개인정보유츨 후폭풍..KB금융 국민카드 이건호 행장등 사의 표명
개인정보유츨 후폭풍..KB금융 국민카드 이건호 행장등 사의 표명
  • 조민우 기자
  • 승인 2014.01.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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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KB금융그룹 및 국민 카드 경영진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금융 개인정보 유출의 후폭풍이 거세다.

지주사와 국민은행·국민카드 경영진 27명은 20일 "지주사, 은행, 카드사 임원들이 어제 모두 임영록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 부사장 이하 모든 집행임원 10명과 국민은행 이건호 행장 이하 임원 8명, 국민카드 심재오 사장 이하 임원 9명이 사표를 낸 것.

KB금융 측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일괄 사표를 냈다"고 전했다.

이중 심재오 사장은 금융사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국민카드 고객정보 5천300만건이 유출돼 카드 3개사 가운데 가장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드러난만큼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사임이 수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객의 정보 유출을 확인할 때에도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되게끔 조치해 추가 피해 우려를 낳는 등 사후 대응과 관련한 문제점도 질책을 받았다.

이 행장도 지난해 도쿄지점 비자금 사건, 국민주택기금채권 위조·횡령 사건에 이어 계열사인 국민카드와 연계된 정보 유출까지 겹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KB측은 지난 18일 최근 카드업계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하여,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라는 등의 카드사 사칭 메시지(Push알림, SMS등)를 발송하여, 은행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의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금융사기가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주의할 것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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