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갈이 재창업' , 자영업 불황 재기 돕는 트랜드로
'간판갈이 재창업' , 자영업 불황 재기 돕는 트랜드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4.01.18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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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갈이 재창업 성공, '들꽃향기'에서 '카페 라온'으로 이영희 사장 사례

[데일리경제]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치열한 경쟁에 따른 매출부진등으로 자영업자들은 가히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러다보니 자영업자 몰락은 사회문제화되고 있기도 하다.

매출부진에 울고 대기업의 진출이 더해져 한숨이 가시질 않는 자영업자들은 나름대로 위기를 타개하고자 전환점을 찾곤 하지만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매출부진을 타개하는 방법의 하나로 소위 '간판갈이'를 통한 재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간판갈이' 를 통한 재창업 형태로 매출부진을 극복하고 재기에 나서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홍대 4번 출구 쪽 맞은 편 뚜레쥬르 골목 안쪽에 위치한 개인 Cafe를 운영하는 이영희(47세) 사장은 창업 한지 1년이 지났다. 이 사장은 전업주부로 애들도 다 컸고, 이젠 개인 일을 갖고 싶어 Cafe 창업을 하게 된 케이스.

창업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경험없이, 전 주인에게 매뉴교육 받고, 전 주인이 하던 방식으로 운영을 하다보니 매출 부진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어려움은 계속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12월 주변에 메이저급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진출하면서 매출에 대한 타격이 심해지자 계속 적자를 보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런 와중에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창업 컨설턴트와 상담후 간판갈이 재창업에 이르게 됐다. 다행히 업종과 맞는 커피 프랜차이즈를 접목시켜 큰 돈 들이지 않고 재창업을 이루고 재개업에 성공했다.

기존의 '들꽃향기' 간판을 '카페 라온'으로 바꾸고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게 된 것. 다행히 Cafe Raon으로 바뀌고 나서 기존 고객들에게도 반응이 좋고, 골목상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간판갈이 창업을 도운 박진우 컨설턴트는 푸드코트 전문 컨설팅을 주로 하면서 간판갈이 창업컨설팅을 접목해 자영업자 재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박진우 컨설턴트는 "점주 상담 및 주변상권 분석을 거쳐 메뉴 컨셉를 정한 후,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Cafe Raon을 추천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업에 성공했다"면서 "경기불황인 요즘 자영업이 위기에 몰려 있으나,전문가들의 조언과 컨설팅으로 상권분석과, 고객층 분석, 메뉴개발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을 주는 길만이 살길"이라고 밝혔다.

서장원 창업컨설턴트는 "최근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선정되면 출점이 제한될 것이 두려워 주요 골목상권에 간판갈이를 통해 유사업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상권을 빼앗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자영업자도 매출부진을 감수하고 망할때까지 고수하기 보다 간판갈이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재창업을 이루어 매출 회복을 위한 재기를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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