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최연혜 사장 인사청탁 파문, 민주노총 "즉각 해임"
코레일 최연혜 사장 인사청탁 파문, 민주노총 "즉각 해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4.01.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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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철도노조 파업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코레일 최연혜사장이 정치 인사청탁을 벌여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최사장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최사장의 인사청탁 파문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입에서 나왔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최사장을 만난 황우여 대표는 "(대전 서구을) 자기 지역구였으니까 자기 정치하고 싶은데 잘 돌봐달라는 그런 얘기”라고 말해 인사청탁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최 사장은 코레일 사장이 되기전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낙선한 바 있다. 이후 공기업인 코레일 사장에 선임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코레일은 인사청탁 논란이 거세지자 17일 "최사장의 황대표 방문은 신년인사를 드리기 위한 것일뿐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견전달이 목적이 아니다"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 민주당등 야당은 물론 민주노총등 야권은 최연혜 사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민주노총은 최사장을 규탄하면서 '추악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노총은 16일 "공기업의 수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철도민영화를 둘러싸고 코레일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로비를 하고 있는 모습은 추악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공기업 사장으로서 부적절하고 파렴치한 행보를 하고 있는 최연혜 사장을 즉각 해임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회 철도발전 소위는 최 사장을 비롯한 철도공사 경영진에 대하여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며 사법부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를 즉각 석방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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