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스포츠]9일 안톤 두 샤트니에(Antoon du chatinier, 55세) 코치가 국가대표팀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안툰코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안툰 두 차티니어 신임코치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톤코치는 "러시아 안지에서 히딩크 감독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있을 때 홍명보 감독을 알게 됐다."고 밝히고 "3개월간 같이 일했는데 홍명보 감독이 유럽에 왔을 때, 나한테 어시스턴트 코치직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안툰코치는 "러시아에서 1년 반 동안 일을 한 바 있어서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고 벨기에도 네덜란드와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잘 안다"면서 "한국팀이 러시아 및 벨기에에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톤코치는 박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주전 황보관 기술위원장과 아약스 기술위원장을 암스텔담에서 만났다."면서 "아약스 기술위원장이 박지성을 왜 안 뽑냐고 물었다."는 일화를 소개하고 "박지성이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게임에서 박지성은 경기장 최고의 선수였다"면서 "그가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고 생각한다"고 개인적인 평가를 내렸다.
안톤코치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1년 반 동안 FC 안지마라치칼라(러시아 프로클럽)를 이끈 바 있어 러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네덜란드 리그의 FC 위트레흐트 등 6개 클럽에서 18년간 감독 생활을 하는 동안 인접국인 벨기에 선수들을 다수 지도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한 조에 속한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8일 입국한 안톤 코치는 9일 오후 2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오는 13일에는 대표팀의 브라질 전지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