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으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는 일본 경제에는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엔저로 통칭되는 아베노믹스의 경제효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더해지면서 엔화 가치가 더욱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아베노믹스는 과감한 금융완화와 재정지출 확대, 경제 성장전략을 주 내용으로 하면서 저성장 탈출을 위한 일본의 시도로 받아들여지며 개인소비증가에 따른 1분기 연 3.5%의 경제성장과, 엔화 평가 절하, 부동산 가격상승등의 효과를 발휘했다.
엔화약세는 수출과 내수경기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해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자동차, 가전, 전기전자 등 일본과 수출 경쟁을 하는 산업의 실적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베노믹스가 올 한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곧 엔저현상이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엔저현상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보이고 있으나 곧 엔저 충격파가 어느 정도는 완만하게 흡수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기조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본 정부 및 은행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엔화 약세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미 엔화에 대한 투기적 숏 포지션이 역사상 최대 규모에 근접하고 있고, 이번 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거치면서 추가적인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 금통위에서 외환 및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다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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