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본발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과 산업구조가 비솟한 한국은 수출이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성격탓에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100엔당 1,000원의 원엔 환율이 깨졌다. 이제 본격적인 엔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상황이다. 엔고당시 반도체,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에서 선방을 펼치던 것이 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반적으로 악재에 해당한다.
엔저에 따른 원화강세는 수출의 어려움을 나타낸다. 또, 미국의 고용없는 성장도 문제다.
동양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현재로써는 엔화의 움직임이 유일한 리스크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직전일 양호한 국내 무역지표 발표로 원화 강세 요인까지 발생하면서 엔화에 대한 부담이 더욱 배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BOJ의 추가적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 희석으로 엔화의 약세 심화 우려가 경감될 수 있으며,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과 ECB의 정책 기대감 이연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엔화의 속도 조절 국면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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