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침체 국내 판매 감소..해외 판매는 증가
현대차 내수침체 국내 판매 감소..해외 판매는 증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1.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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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국내보다 해외에서 판매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주)는 완성차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64만865대, 해외 408만291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보다 7.3% 증가한 472만1천156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 침체로 국내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체 판매는 늘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글로벌시장에서 94만2천442대가 팔려 한국 자동차 모델 중 에서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엑센트 67만9천871대, 투싼 58만4천814대, 쏘나타 47만5천400대, 싼타페 25만3천309대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대차는 2014년 판매 목표로 국내 68만2천대, 해외 421만8천대를 더한 총 490만대를 제시했으며, 이는 작년 판매 실적과 비교해서는 3.8% 높은 것이다.

내수침체로 국내 판매량 감소

현대차는 2013년 국내시장에서 전년보다 4.0% 감소한 64만865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으로 승용차 판매는 감소한 반면 레저용차 판매는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9만3천966대를 판매해 연간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여기에 쏘나타 8만9천400대, 그랜저 8만8천501대, 엑센트 2만8천607대, 에쿠스 1만2천733대, 제네시스 1만2천147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4만4천901대로 전년보다 12.4% 감소했다.

반면 SUV는 레저용차 인기와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판매가 20.1%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판매가 줄었다”며 “지난달 신형 제네시스와 올해 출시 예정된 신차 및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공장 생산량 늘어나며 판매 견인 

2013년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116만8천158만 대, 해외생산판매 291만2천133대를 합해 총 408만291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9.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공장별로는 국내공장(수출)은 5.4%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은 16.5% 증가했다.

특히, 중국공장은 103만대를 판매해 해외공장 가운데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인도공장 63만3천대, 미국 39만9천대, 체코공장은 30만4천대, 러시아 22만9천대 등 대부분의 해외공장이 설비를 풀가동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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