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가공무원 선발 대폭 확대.. 육아휴직등 영향
2014년 국가공무원 선발 대폭 확대.. 육아휴직등 영향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4.01.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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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내년 국가공무원 선발인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안전행정부가 밝힌 채용계획에 따르면, 총 4160명으로 2008년 이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2014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내년 1월 1일 공고한다.

내년도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선발인원은 총 4160명이며 직급별로는 5급 430명, 7급 730명, 9급 3000명이다.

이는 2013년 3748명보다 412명 증가한 것으로 2008년 4868명을 선발한 이후 최대규모이다.

안행부는 최근 육아휴직, 퇴직 등 결원에 따른 신규충원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보고있다. 특히, 육아휴직의 경우 2011년에 대상이 6세 이하에서 8세 이하로 확대되면서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실제 중앙부처 육아휴직자 수는 2010년 4309명, 2011년 5218명, 2012년 6671명으로 계속 늘어났다.

5급 공채의 경우 일반행정 142명, 재경 81명, 교육 8명 등을 선발한다. 특히, 2013년도에는 선발인원이 없었던 보호직(2명)과 해양수산직(2명)도 선발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로 배치되는 5급 지역구분모집의 경우 지자체의 충원수요가 늘어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일반외교·지역외교·외교전문 분야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실시된다.

특히, 2012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제도 도입 당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정예외교관 양성을 위해 영어·외국어 기준점수를 기존 외무 5등급 공채시험보다 상향조정했으며 강화된 기준이 2014년 시험부터 적용되므로 응시자들은 이에 유의해서 지원해야 한다.

외교관 후보자를 포함한 국가직 5급 공무원 시험의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 14일부터 17일까지이며 이후 3월 8일 1차 시험을 치르게 된다.

7·9급 공채의 경우 국세청, 관세청, 통계청 등 일선 기관을 중심으로 충원수요가 급증하면서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선발인원은 세무7급 150명, 세무9급 850명, 관세9급 225명, 통계9급 63명 등이다.

정부는 특히, 저소득층·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의 공직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에 비해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장애인은 7·9급 225명, 저소득층은 9급 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부터 면접시험 및 최종합격자 결정방식 등 공채시험 제도와 운영방식이 일부 변경된다.

기존 면접시험으로만 당락을 결정하던 방식에서 면접결과에 따라 응시자를 우수·보통·미흡 등급으로 구분하고 우수등급은 합격, 미흡등급은 불합격, 보통등급은 선발예정인원에 달할 때까지 필기시험성적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임용포기자가 있어도 불합격자 중 추가합격이 불가능했으나 내년부터 임용포기자 발생시 면접불합격 대상에 해당하지 않은 사람(면접에서 ‘보통’등급을 받았으나 선발예정인원에 들지 못한 사람) 중에서 추가로 합격자 결정도 가능해졌다.

또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전 가채점 성적을 사전 공개해 응시자가 이를 확인하고 본인의 가채점 결과와 상이할 경우 이의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결원이 많았던 세무9급의 조기충원을 위해 세무9급의 경우 면접시험은 다른 9급공채보다 앞당겨 6월 21일에 시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은 “대국민 서비스의 차질없는 수행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부처의 충원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공채선발인원을 결정했다”며 “특히, 장애인, 저소득층 구분모집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이 공직에 활발히 진출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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