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하이닉스, 케미칼, 이노베이션등 전 부문 활약에 수출 600억달러
SK그룹, 하이닉스, 케미칼, 이노베이션등 전 부문 활약에 수출 600억달러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2.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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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SK그룹이 올해 수출액 600억 달러를 돌파해 2년 연속 국가 전체 수출의 10%를 넘어섰다.

SK그룹은 25일 "2년 연속으로 수출 600억 달러를 넘어서고 국가 전체 수출 10%를 돌파한 것은 SK 수출 주력이었던 에너지 분야의 침체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계열, SKC, SK케미칼, SK건설, SK하이닉스 등 SK 수출기업들의 올해 수출 실적을 추정한 결과, 614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634억 달러 수출에 이어 2년연속 600억 달러 수출 시대를 연 것이다. SK 수출기업들의 올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도 71.7%에 달해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자체 평가했다.

특히 SK그룹의 이 같은 수출액은 국가 전체 추정치인 5586억 달러의 10.9%에 해당하는 것이다. 불과 2005년 120억 달러를 넘겨 국가 전체의 4.3%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불과 8년여 만에 총액은 5배, 비중은 2.5배로 크게 증가했다.

SK그룹의 수출은 지난 2001년 50억 달러를 시작으로, 2005년 120억 달러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07년 260억 달러, 2011년 446억 달러로 급증하며 거의 매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해왔다.

올해 수출 실적은 SK그룹의 주력인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각 계열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수출 중심의 성장전략 및 R&D를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해부터 시작된 SK그룹의 새로운 지배구조인 ‘따로 또 같이 3.0’에 맞춰 각 계열사의 자율경영책임 하에(따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각 계열사간 시너지 제고(같이)가 힘을 발휘한 것이라고 SK측은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세계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가진 석유제품 수출 확대와 해외 석유개발, 신규 해외시장 발굴 등을 통해 올 한해 동안 450억 달러를 수출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상황에서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기반으로 불황의 파고를 넘고 있다.

SK케미칼과 SKC 등 화학계열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및 PET필름 등에 힘입어 전년 보다 5~7% 가량 수출 실적이 증가했다.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초 SK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R&D 강화 등 기술 중심의 성장을 가속화해 세계 최초로 고용량의 8Gb 및 6Gb LPDDR3 모바일 D램을 개발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업체인 미국 LAMD사를 인수해 낸드플래시 역량 강화에 나서는 등 공정 미세화 및 제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수출이 전년보다 42% 가까이 늘어났다.

SK 관계자는 “내년에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제품과 화학제품, 새로운 효자 품목인 반도체를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넓혀나가겠다”면서 “국가 수출의 10%를 맡고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국가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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