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봄꽃길, 시민들에게 봄 내음 전한다
서울 봄꽃길, 시민들에게 봄 내음 전한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3.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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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봄꽃길, 시민들에게 봄 내음 전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서울시내 주요공원, 가로변 등 봄꽃이 아름답게 피는 89개 노선 145.6㎞ 구간을『2008 서울의 봄꽃길』로 선정,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발표와 더불어 꽃의 종류와 개화 시기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해 시민들이 가족 혹은 연인끼리 서울시내, 일상 가까운 곳에서 봄 내음을 만끽하는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서울의 봄꽃길』은 노선의 위치에 따라 ·공원내 꽃길 27개 노선(서울숲, 사직공원, 남산공원 등) ·가로꽃길 28개 노선(강북구 솔샘길, 도봉구 마들길, 강서구 곰달래길, 은평구 증산로 등) ·하천변 꽃길 28개 노선(중랑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러한 89개 노선을 나들이의 목적과 종류에 따라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나들이하기에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등으로 5가지로 재분류해 시민에게 소개함으로써 정보의 유용함을 더한다.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 개나리와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는 종로구 인왕스카이웨이와 벚꽃이 아름다운 은평구 증산로, 강서구 곰달래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등이 꼽힌다.

산책과 운동을 하기에 좋은 봄꽃길 : 동대문구 중랑천제방공원 녹지순환길, 은평구 불광천변, 구로구 안양천 둔치 및 남산공원내 남·북측 순환로가 좋다.

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 : 가족단위나 연인들끼리 나들이 하기 좋은 곳으로는 성북구 개운산 근린공원, 서대문구 안산도시자연공원, 강서구 우장산공원 등을 비롯하여 월드컵공원, 어린이대공원, 서울숲, 청계천 등 대단위 공원이나 하천변을 꼽을 수 있다.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 봄꽃으로 유명한 개나리, 벚꽃, 철쭉, 유채 이외의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종로구 사직공원에서는 연분홍 인동덩굴과 새하얀 마삭줄꽃을, 마포구 성산공원에서는 하얀 아까시(일명 아카시아)꽃을, 청계천로와 송파구 로데오거리에서는 작은 쌀알을 닮은 하얀 꽃이 피는 이팝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양천구 신트리공원과 광진구 아차산 보행녹도 및 강동구 허브공원 등에는 다양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하며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어 인기가 매우 높다.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 봄꽃과 함께 다양한 축제까지 즐기고 싶다면 4월 중순경에는 남산공원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벚꽃축제와 해마다 대규모로 열리는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를, 5월초에는 관악산 철쭉제를 찾아 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도 있다.

앞서 소개한 봄꽃길 중 중랑천 벚꽃거리, 성북구 북한산·북악산공원내 스카이웨이 산책로, 금천구 안양천 둔치, 서초구 청계산 옹달샘지역 등은 각각의 감상 포인트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올해 새롭게 선정된 봄꽃길이다.

중랑천 벚꽃거리는 벚꽃은 물론 산책로를 따라 아름답게 피는 장미와 철쭉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고

성북구 북한산·북악산공원내 스카이웨이 산책로는 산책로변을 따라 피는 벚꽃이 공원경관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금천구 안양천 둔치에서는 운동이나 산책을 하면서 노오란 유채꽃을, 서초구 청계산 옹달샘지역에서는 등산로를 따라 피어나는 철쭉류와 참나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기상청에서는 올해 서울지방의 개나리와 진달래 개화예상시기를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개나리는 3월 31일, 진달래는 4월 3일경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벚꽃은 평년보다 조금 빠른 4월 7일경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만개는 개화일로부터 약 7일 이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유난히 극성스러웠던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아름답게 피어날 꽃들을 감상하며 다시 우리 곁으로 다가온 새 봄을 만끽할 날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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