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성생활이 암을 예방한다
안전한 성생활이 암을 예방한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3.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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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성생활이 암을 예방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립암센터에서는 ‘제1회 암예방의 날’을 맞아 ‘국민 암예방 수칙’(10개항목)에 대한 인식도 및 10개 수칙 항목에 대한 실천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대상자 중 암이 예방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약 84%, ‘국민 암예방 수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경우는 약 46% 수준이었고, 각각의 수칙을 실천하면 암이 예방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10개 항목 대부분의 경우 70%이상이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안전한 성생활’이 암예방(자궁경부암, 간암, 카포시육종 등)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답변은 약 26% 수준에 불과하였다.

10가지 수칙 중 가장 지키기 쉽다고 생각하는 수칙은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잡힌 식사하기’였으며, 가장 지키기 어려운 수칙은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거나 운동하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암예방 수칙에 대한 실천도를 조사한 결과 수칙 중 6가지 이상을 실천하고 있는 대상자의 비율은 약 55% 수준이었고, 10개 모두를 실천하고 있는 대상자 비율은 약 3% 수준에 불과하였다.

암에 대한 기여 위험도로 볼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금연, 건강한 식생활, 감염 예방, 조기검진 관련 항목을 모두 실천하고 있는 비율은 0.9%에 불과하였다.

국립암센터 암예방과 임민경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는 ‘국민 암예방 수칙’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상대적으로 낮은 실천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암예방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국민이 실생활에서 수칙별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에서는 B형 간염예방접종 및 B형 간염 보균자 산모를 통한 신생아 수직감염 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간암 고위험군에 대한 암검진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다국적 제약회사를 통해 민간의료기관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인간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HPV vaccine)이 도입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손쉽게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안전한 성생활’과 ‘조기검진’임을 국민들에게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향후 ‘국민 암예방 수칙’ 실천지침 공표와 배포를 통하여 구체적인 수칙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반복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수칙과 실천지침 제공 효과를 보다 구체적이며 객관적으로 측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번 조사는 건강증진이론의 하나인 PAP(Precaution Adoption Process) 모델에 근거하여 설문지를 개발하였으며, 인구비례 표본 추출을 통해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통하여 한국갤럽에서 실시했다. <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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