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학사 역사 교과서등 승인..야권 "함량미달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
교육부 교학사 역사 교과서등 승인..야권 "함량미달 교학사 교과서 살리기"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2.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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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교육부가 10일 7종의 한국사 교과서 출판사에 대해 교육부 명령에 따라 제출한 검정 교과서 수정안을 모두 승인했다.

교육부가 구성한 수정심의회는 8개 출판사가 제출한 829건에 대한 수정·보완 대조표를 심의해 지난달 29일 이중 788건을 승인하고 41건에 대해 수정명령을 내렸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교 한국사 수정명령에 따른 수정보완 승인결과를 발표, 8개 출판사 중 리베르스쿨을 제외한 7개 출판사는 수정명령을 반영한 41건의 수정·보완 대조표를 지난 3일 제출했으며, 교육부는 이날 모두 최종 승인했다.

출판사별 수정 건수는 ▲교학사 8건 ▲금성출판사 8건 ▲천재교육 7건 ▲두산동아 5건 ▲미래엔 5건 ▲비상교육 4건 ▲지학사 4건이다.

이날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기간은 짧았지만 수정권고, 자체수정, 수정명령 등 많은 수정·보완이 있었다”며 “사실과 다르게 기술되거나 편향된 서술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내용들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서남수 장관은 “학생들을 위해 교과서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 모든 정성을 기울였다”면서 “아직 완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번에 최종 승인된 교과서들이 바람직한 한국사 교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교 현장의 교과서 선정·주문에 차질이 없도록 이날부터 전시본 웹 전시를 시작하고 오는 18일께부터 서책형 전시본도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각 고등학교는 교과서 선정·주문을 오는 30일까지 끝내고 내년 2월에는 학교 현장에 교과서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교과서 수정 보완에 따른 승인발표가 있자 시민단체 및 야당등은 "친일 독재미화 교과서"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유기홍 의원 및 역사교과서 친일독재 왜곡미화 대책위원회 소속의원등은 "교육부가 한 일은 오직 하나, “교학사 역사교과서 살리기”였다."면서 "교육부는 친일과 독재미화로 얼룩진 역사교과서 한 권을 학교에 진입시키기 위해, 타 7종 교과서를 들러리 세웠고, 폭력적으로 역사사관까지 고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수정한 교학사 교과서는 여전히 친일 교과서"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여전히 부실, 함량미달, 교과서로서의 기본을 갖추지 못한 교과서"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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