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꼴불견 1위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고 밀치는 사람’
출근길 꼴불견 1위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고 밀치는 사람’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3.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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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꼴불견 1위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고 밀치는 사람’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보게 되는 다양한 모습 중 2030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유형은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고 밀치는 사람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030 직장인 2,063명을 대상으로 3월15일부터 18일까지 출근길 꼴불견 유형(복수응답)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5%가 ‘내리기도 전에 먼저 타려고 밀치는 사람’을 꼽았다.

‘큰 소리로 휴대폰 통화하는 사람’(58.2%)과 ‘이어폰 밖으로 들릴 만큼 음악을 크게 듣는 사람’(50.0%)도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날 마신 술 냄새가 진동하는 사람’(38.8%), ‘타인에게 의도적으로 몸을 밀착하는 사람’(37.5%), ‘진한 화장품·향수 냄새를 풍기는 사람’(28.5%), ‘남들 의식하지 않고 화장하는 사람’(23.8%), ‘타인에게 기대거나 입 벌리고 자는 사람’(23.2%), ‘샤워 후 젖은 머리로 출근하는 사람’(7.8%)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담배 냄새 풍기는 사람’, ‘다리를 벌리고 앉는 사람’,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TV 보는 사람’, ‘좁은 공간에서 신문 보는 사람’, ‘방귀 뀌는 사람’, ‘음식냄새 풍기는 사람’, ‘문 앞에 서서 내리지 않는 사람’ 등이 있었다.

이 같은 모습을 보면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속으로만 욕하고 그냥 넘어간다’(33.3%), ‘얼굴을 찡그리는 정도로 불쾌감을 간접 표현한다’(32.2%), ‘그냥 다른 곳으로 피해서 간다’(18.3%)와 같은 소극적 답변이 많았다. 이어 ‘민망할 정도로 계속 쳐다본다’(6.0%), ‘혼잣말 등을 통해 불쾌감을 소극적으로 표현한다’(5.3%), ‘상대에게 불쾌감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3.5%) 순이었다. 이외에도 ‘신경 쓰지 않는다’, ‘상대가 하는 것과 똑같이 보여준다’, ‘정중히 주의를 준다’ 등이 있었다.

출근길 꼴불견 행동들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5.3%가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상관없다’고 답했다. ‘절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는 26.8%, ‘바쁜 생활에 쫓기다 보면 그럴 수 있다’는 대답은 15.6%를 각각 보였다.

이러한 행동들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61.3%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이 48.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버스’(25.6%), ‘자가용’(18.6%), ‘도보’(3.8%), ‘택시’(1.2%), ‘기차’(0.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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