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군대리아', 식품업계 "먹방 마케팅에 사활" "식상우려도"
‘짜파구리', 군대리아', 식품업계 "먹방 마케팅에 사활" "식상우려도"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3.12.06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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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진짜 사나이 샘해밍턴을 비롯한 멤버들의 먹방 장면이 화면에 나오자 건빵을 비롯한 전투식량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고 군대식 햄버거인 '군대리아' 제조 상품이 온라인에서 불티나듯 팔려간다.

최근 먹방 (먹는 방송)이 화제가 되면서 식품업계 매출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높은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된 제품들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SNS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매출 상승에 일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빠 어디가'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김성주 아나운서가 라면과 짜파게티를 섞어 제조한 일명 "짜파구리"를 윤후등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먹방이 방송되면서 관련 제품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동원F&B의 경우 지난 11월 28일 KBS2TV ‘해피투게더3’에 ‘참짜면’이 소개된 후 관련 제품인 ‘볶음짜장참치’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참짜면’의 주재료로 사용된 ‘볶음짜장참치’는 방송 이후 3일 동안 대형마트에서만 약 4만 캔이 팔려나가며 평소 대비 20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방송 당시 출연진들의 만장일치로 ‘야간매점’ 60호 메뉴에 등극하면서 매출로 바로 이어지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동원F&B측은 “‘참짜면’ 방송 이후 예상치 못한 판매 급증으로 생산계획을 수정하는 촌극도 벌인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이성재가 편의점을 찾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먹는 장면이 방송 된 후 온라인상에서 크게 이슈가 되면서 해당제품의 매출이 전주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새로운 먹거리를 알려준다는 측면과 식품소비를 이끈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자칫 상업성이 부각돼 PPL등 홍보마케팅으로 변질될 경우 오히려 먹방은 식상한 소재로 변할 것이라며 최근의 먹방 열풍을 곱지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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