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호조세..세계 5대 건설강국 보인다
해외건설 수주 호조세..세계 5대 건설강국 보인다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3.12.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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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세계 5대 건설강국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해외 건설 수주액은 48년만에 누계액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SK건설이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프로젝트를 6억8000만 달러에 수주함에 따라 수주 누계액 601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1965년도 태국에 최초 진출한 이래 48년 만이다. 이로써 건설 한류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실상부한 대표 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잡게됐다.

국토부는 이번 성과를 두고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경제위기로 세계 경제 및 국내 경제가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국내 건설이 저성장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건설업의 활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외현장 직접 고용인원은 2008년 말 9000명 수준이었으나 2012년 말 2만8000 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기자재 수출 등 연관 산업까지 포함하면 고용유발 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총생산 대비 해외건설의 비중도 약 6% 내외를 차지하고 있어 어려움에 처한 우리경제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48년간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중동이 3477억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58%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도 1784억 달러를 수주해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공종이 전체의 55%인 3320억 달러를 수주했다. 1970~80년대까지 주력 공종이던 건축과 토목은 각각 1300억 달러(21.6%)과 1161억 달러(19.3%)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해외건설이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기반 마련’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선진화 방안 등을 마련해 금융·인력·정보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건설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전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오는 2017년까지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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