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외계층에 예술혼 심어준다..'나비계곡'
문화소외계층에 예술혼 심어준다..'나비계곡'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3.11.2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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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한국문화의 현대화를 지향하는 최원선 본(本)댄스컴퍼니(Born Dance Company, 이하 본댄스컴퍼니)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Rendering Ⅵ - 나비계곡>이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내달 3일부터 4일 양일간 무대에 오른다.

최원선 본댄스컴퍼니의 신작 <나비계곡>은 아름다운 나비들이 모여들어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마감한다는 인도네시아의 '나비계곡'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밀려드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과 정화를 몸짓을 빌어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최원선 감독은 "본댄스컴퍼니만의 춤에 대한 해석을 색으로 표현한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미가 오늘의 시간으로 재창조되어 고대부터 이어져온 종합예술로서 몸이 전달하는 의미를 감각적으로 체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5년 동아무용콩쿨 입상으로 무용계에 데뷔하여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세계를 구축해온 예술감독 최감독은 2009년 할리우드 언노운극장 초청공연에 이어 2010년 미국 로스엔젤리스 문화예술위원회 선정 포드문화재단 후원으로 세계 문화예술의 현장인 포드극장에서 한국창작무용으로는 최초로 단독공연을 이끈바 있다.

최원선 감독은 “이번 공연 역시 그간 본댄스컴퍼니가 추구해온 뿌리의 정체성과 정확한 메시지를 가장 정직한 몸의 언어로 전달하여 오늘에 살아 숨 쉬는 생동을 구현할 것이다”며 “강동지역 문화소외계층, 특히 명진보육원의 어린이들이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공연예술을 통해 긍정적인 감수성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며, 어렵고 사회에서 떨어진 예술이 아닌,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께 선보이는 단체의 대표 레퍼토리 <여정- 56일간의 동행>은 한국화 기법을 응용하여 3차원 공간에 신체의 감각을 일깨우는 최원선만의 독특한 춤 색채 어법을 이용한 작품으로 2011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되어 관객들의 큰 사랑과 함께 평단의 많은 호평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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