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해외로 해외로", 미국 중국등 공략나서
자동차업계, "해외로 해외로", 미국 중국등 공략나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3.11.2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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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을 가시화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30일까지 열리는 중국 광저우시 ‘광저우 모터쇼에 참가해 ‘체어맨 W(현지명 주석)’, ‘뉴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 ‘렉스턴 W(현지명 렉스턴)’ 등 중국에서 판매 중인 양산차 5개 모델을 비롯해 친환경 엔진 2대 등 다양한 전시 항목을 선보인다.

쌍용차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향후 현지 모터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고객 참여 위주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정례화해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기아차와 함께‘2013 LA 국제 오토쇼’에 참가,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이하 투싼FCEV)의 일반 판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4월부터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에 공급해 왔으며, 이날 2013 LA오토쇼에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도 일반 판매 계획을 밝힘으로써 차세대 친환경차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날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와 배기가스 저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현대차 투싼FCEV를 미국 자동차 시장에 본격 선보이게 된 것은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도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내년 초부터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하는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남부 지역부터 리스 판매를 시작해 점차 판매지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올 뉴 2014 엘란트라(국내명 : 더 뉴 아반떼)’ 및 ‘2014 엘란트라 쿠페(국내명 : 아반떼 쿠페)’, ‘2014 엘란트라 GT(국내명 : i30)’ 등 미국 시장 내에서 최고의 인기 차종으로 자리잡은 엘란트라 시리즈의 개조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여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현대차는 이 외에도 이날 주행성능을 대폭 강화한 ‘벨로스터 터보 R-Spec’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세마쇼(2009 SEMA Show)에서 ‘제네시스 쿠페 2.0 터보 R-Spec’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래 ‘제네시스 쿠페 3.8 R-Spec’, ‘제네시스 5.0 R-Spec’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바 있으며, 이날 선보인 ‘벨로스터 터보 R-Spec’은 현대차의 네 번째 R-Spec 모델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총 1,487m² (약 450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쏘나타 터보, 쏘나타 하이브리드, 싼타페, 제네시스 쿠페 등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양산차 11대를 포함,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객들에게 현대차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우수한 상품성을 알릴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미국 유명 TV드라마 시리즈 ‘워킹데드(Walking Dead)’에 PPL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투싼ix·싼타페·엘란트라 좀비카 등을 전시하고 ▲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을 활용한 현대차의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블루링크’ 체험 존 ▲‘벨로스터 레이싱 게임’ 키오스크(무인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한 전시존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또 중국시장 확대에도 사활을 걸었다.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광둥성 광저우시 광저우 타워에서 ‘밍투(영문명 MISTRA)’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밍투가 속해있는 중국 중형 엔트리 차급은 전년대비 30%에 가까운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으로, 현대차는 이 차급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 단계부터 철저하게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중국 전용 차량으로 개발했다.

현대차는 밍투를 통해 중국 내에서 새로운 주류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30대 초중반의 중산층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함께 ‘2013 LA 오토쇼’에서 기아차의 대표 플래그쉽 세단 K9을 ‘K900’이라는 현지명과 함께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K900은 기아차가 세계의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당당히 경쟁하는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쉽 세단의 개발을 목표로, 만들어낸 대형 럭셔리 후륜 구동 세단이다.

기아차는 "K900은 북미 소비자들의 취향과 북미 특유의 환경을 적극 반영해 북미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다.

또한 기아차는 기아 클래식 등 美 LPGA 골프대회와 뉴욕 랜드마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K900을 전시하는 등 고급차 구매고객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기아차 미국법인의 마이클 스프라그 부사장은 “K900은 기아차가 지난 20년 동안 미국시장에서 보여준 도전과 성공의 역사를 대변하는 동시에 기아차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미국시장에서 만족스런 성과를 보여준 카덴자, 옵티마, 쏘렌토 등에 비춰볼 때 K900의 성공 또한 자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2013 LA 오토쇼’에서 기아차는 1,706m²(약 516평)의 부스에 ▲K900 3대를 비롯해 ▲카덴자(국내명 K7) 등 양산차 22대 ▲튜닝카 박람회인 ‘SEMA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쏘울 튜닝카 2대 등 총 27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K900에 새롭게 탑재될 예정인 ‘타우 5.0 엔진’ 등 2종의 엔진을 전시한다.

또한 옵티마(국내명 K5)와 쏘렌토, 쏘울 등 북미 인기 차종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마련해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이 기아차의 우수한 상품성과 뛰어난 기술력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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