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성장세 이어가고 유로존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높아
미일 성장세 이어가고 유로존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 높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1.20 0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미국과 일본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이루며 성장세를 이어가며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긍정적 분석을 가능하게 했다. 다만, 민간 부문의 수요 부진등 악재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불안하긴 하다.

미국은 GDP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3분기 연속 둔화되었고, 일본 역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등에 기인하여 민간소비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기업투자 또한 부진한 양상"이라면서 "미국의 경우, 연준의 양적완화정책으로 낮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며 기업은 이자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이 개선되었으나, 투자를 확대하기 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주력했다. "고 밝혔다.


일본 또한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엔화가치가 하락하며 수출기업은 가격경쟁력이 향상되었으나, 여전히 설비투자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기 침체를 겪어온 일본 기업은 경기 회복 기조에 대한 신뢰 부족과 정부 정책 지속 불확실성으로 수요에 재고 소진으로 대응해 왔으나 최근 생산이 증가 전환하며 재고감소 폭이 줄어들어 6분기만에 재고증감이 양(+)의 성장기여도를 기록했다고 김연구원은 분석했다.

반면, 미국은 연간 소비의 20%를 차지하는 연말 소비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소비세율 인상에 대비한 선취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존의 경우 역내 불균형이 개선되며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로존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있고. 특히 지난 2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프랑스는 다시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국, 동유럽 등 비유로권 국가의 성장세는 확대되었으며, 남유럽국가들도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유로존 중심국가들의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주요국의 소비지출 증가세 유지는 누적된 재고 해소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부진을 지속해온 남유럽 재정위기국의 경기 회복 및 유로존 역내 불균형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또 유로존 주요국가들의 내수 개선과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대외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ECB의 추가 통화완화정책 실시 가능성도 높아지며 주변국가들의 경상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억눌렸던 수요(Pent-up Demand)의 회복으로 이어지며 유로존 경제 성장세를 지지할 것이고 2013년 역성장에서 벗어나 초기 회복 국면에 진입한 유럽 경제가 2014년에는 본격적인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도움말:대신증권 김승현 애널리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