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일본,유로존 성장세 둔화..실업률도 문제
[글로벌 마켓]일본,유로존 성장세 둔화..실업률도 문제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3.11.1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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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일본 3분기 GDP가 전분기대비 1.9% 성장에 그치면서, 성장세가 3분기 연속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내수는 정부중심의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수출 감소로 대외부문이 부진했다는 평가다.

지난 14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3분기 일본 GDP(계절조정)는 예상을 상회하며 전분기대비 연율 1.9%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어 전기와 대비 0.1% 증가했다.

대신증권 글로벌 마켓 전략실은 민간소비 부진을 소비 여건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3분기 오랜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한 일본 경제가 물가상승에 임금도 2분기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실질소득이 감소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절효과가 있는 특별상여금의 감소는 물론이고 고정급여도 감소하여 소비심리악화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일본은행의 유동성 공급에도 미 연준의 양적완화축소 이슈 등으로 금융자산가격부문에서 상승세가 둔화되어 부의 효과(wealth effect)를 약화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또 일본의 설비투자 부문에서도 부진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실적 및 심리 개선으로 3분기 기계수주, 자본재수입,자본재출하 등 설비투자 관련 지표들이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며 설비투자가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해왔으나 설비투자도 증가세가 둔화 0.2%의 증가율을 기록하여 성장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유로존은 유로통계청에 따르면, 3Q GDP가 전분기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일 ECB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 결정 이후,프레이트 집행이사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및 자산 매입 발언 등이 이어지며 유로존 내수 위축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4일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 역시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지만, 2분기 대비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유로존내 핵심국가와 비핵심국가간 경제적 불균형 성장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추세고, 유로존의 대외수지 개선에 의한 경제성장 가능성도 점증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HMC증권 최진호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유로존의 실업률(9월: 12.2%)과 이에 따른 가계활동의제약 등으로 2014년 유로존 경제는 연간성장률 0.6%정도의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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