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연말랠리 가능성은? "연말 미국소비 국내 영향은 미지수"
주식시장 연말랠리 가능성은? "연말 미국소비 국내 영향은 미지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1.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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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연말이면 주식시장의 랠리가 기대되곤 한다. 올 연말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한풀꺾이면서 주식시장은 모처럼 며칠간이나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면, 증권 전문가들은 연말랠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트레이드증권 최광혁 연구원은 먼저 "지나친 기대감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달 29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도 오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 증시에 있어서도 미국의 연말 소비가 다시 한 번 KOSPI의 상승세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최연구원은 "이번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은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여전히 연말은 소비가 1월~9월에 비해 왕성해 지는시점이지만 소비자가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시켜줄지는 의문이 든다는 이유에서다.

그 이유로 우선, 경기적으로 미국은 상승기에서 정체기로 넘어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양적완화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이 미국의 경기성장을 이끌어 왔으나현 시점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가 정점에 달해 있어, 양적완화 축소 시점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실업률은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소매판매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연말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좋지 않다. 2010년 이후 3년동안 연말 소비는 추세적인 하향세를 보여왔고,2013년 역시 지난 3년간에 비해 소비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이 KOSPI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과 한국의 증시의 디커플링이 발생하고 있고, 한국 증시에 거는 기대는 유동성에 따른 상승이지 기업이익에의한 상승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 최연구원의 분석이다. 연말 미국의 소비가 한국 경제에 얼마나 긍정적일지는 미지수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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