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그룹은 구조조정중? "동부이어 한진해운 등 바쁜 걸음"
대그룹은 구조조정중? "동부이어 한진해운 등 바쁜 걸음"
  • 배서영 기자
  • 승인 2013.11.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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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동양그룹 사태가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일까. 제2, 제3의 동양그룹, STX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재계에 나도는 가운데 동부그룹이 오너의 사재출연과 주력사업부문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나서 연쇄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게 번지고 있다.

동부그룹은 이미 동부하이텍등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기로 하고 3조원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동부그룹에 이어 한진해운도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분위기다.

STX 팬오션, 대한해운등이 법정관리를 받는 부실로 이어지면서 해운업계의 실적부진은 업계 전반에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부진이 나타났다. 3분기 매출액이 2조70097억원, 영업손실 21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다.

한진해운은 자금사정이 여의치않아 모기업 대한항공에서 긴급 수혈을 받았다. 영구채 발행등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으나 18일 현재까지 지지부진하다.

알려진 바로는 한진해운도 동부그룹과 마찬가지로 매각을 통한 자구계획을 마련중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12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국내외 터미널 지분 매각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주, 구주, 아시아 및 국내 총 10개 터미널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보인다.

영구채 발행을 기다리면서, 비주력 전용선 매각과 장기 용선료 유동화 등 유동성확보 자구 계획을 마련하고 은행권을 설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에 이어 한진해운 및 거론되는 금호, 효성등 대기업군들도 조만간 유동성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재계에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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