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오리온, 주가하락을 보는 시각...중국시장 성장 가능성에 무게
[특징주]오리온, 주가하락을 보는 시각...중국시장 성장 가능성에 무게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1.1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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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오리온의 3분기 실적 매출 6,296억원에 영업이익은 710억원을 기록한 오리온은 중국매출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낮아진 기저효과에도 성장률이 상반기와 유사해 시장에 실망을 던져주면서 주가가 1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15일 마감한 주가는 922,000 원으로 전일대비 -7.62% 하락한 76000원이나 떨어졌다. 옐런효과에 대부분의 기업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오리온은 급전직하한 것이다.

이에 오리온의 주가하락은 실적의 예상외 부진과 함께 담철곤 대표이사와 이화경 부회장 부부가 회장·부회장 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 오너에 대한 책임회피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등기임원 연봉공개제도를 피해보겠다는 심산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오리온의 주가하락은 국내제과 매출이 7%감소하고 영업이익이 39% 감소로 부진한것으로 나타났고, 대형마트 휴무등 악재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기대했던 해외제과는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출 15% 성장, 영업이익 19% 증가를 이루었다. 반면, 해외제과 시장의 경기부진으로 글로벌 업체들의 상당수가 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 대비해서는 선전한 실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신증권 이선경, 박신애 연구원은 중국, 동남아 등 해외제과 시장 경기부진 지속으로 4분기 해외매출 성장률도 3분기와 유사한 11%로 전망하고 중국제과 연초 목표치 미달성으로 약 100억원의 인센티브 비용 절감이 예상되면서 해외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4분기까지 국내제과 3% 역성장하나 기저효과와 완만한 경기회복으로 2014년 국내제과 매출은 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원가율 완화와 판관비율 축소로 영업이익은 14%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마켓퍼폼으로 목표주가를 105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그 이유를 중장기 높은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나 중국 및 글로벌 내수 경기둔화와 경쟁심화로 단기적인 성장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보았다. 해외제과 성장 둔화 감안해 2014년과 2015년 EPS도 각각 9%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 105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로 하향한 것이다.

또, 중국 제과시장의 특성상 춘절 수요에 대비해 4분기에 마케팅비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고 국내외 소비 경기 회복도 지연되고 있어 4분기 실적에 불확실성이 크며 해외 피어그룹의 주가도 하락 추세임에 따라 밸류에이션 지표 상승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반면, 반대되는 시각도 존재한다. 키움증권 우원석 연구원은 "중국 이익 증가 확인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부진했던 국내 제과부문은 ’2014년에 기저효과에 따른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중국 소비 회복이 단기적으로는 예상보다 더딘 모습이나 제과시장의 소비잠재력과 오리온의 중국사업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낮출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우 연구원은 "2013년에는 내수 소비 둔화, 마트휴무 확대로 국내제과가 부진했는데, 특히, 프리미엄 제과에서 강했던 만큼 경기 영향을 더 받는 모습이나 2014년에는 마트 휴무에 대한 소비패턴 적응과 일본 수출에서 엔저 기저 형성으로 추가적인 실적 감소는 제한적이며, 기저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수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의 탄력적인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지난 10월 초에공정위에서 판매장려금 규제를 발표했는데, 동사의 마트향 판매장려금은 250억원(대부분 기본 장려금)으로 일부 비용축소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성장회복이 단기적으로는 기대보다 더딜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당초 기대수준(16~17%)에는 못미치는 실적을 나타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제과 소비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고, ’14년에 심양공장 가동에 따른 동북3성지역 분포 확대, 고소미등 신제품출시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낮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127만원으로 제시,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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