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실적부진 부정전망" 대 "밸류에이션은 부담 없다"
농심, "실적부진 부정전망" 대 "밸류에이션은 부담 없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3.11.1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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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농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550억원(-9.1%)과 영업이익 179억원(-41.0%, OPM 3.9%)으로 부진했다. 이는 1)역기저효과 존재, 2)라면: 경쟁사 신제품 판매호조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판매량이 1.9% 감소했기때문이다[IBK투자증권]

농심의 실적부진에 따른 성장성 정체가 여전히 우려된다는 것이 IBK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라면시장의 양적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경쟁 심화, 타사 신제품 인기 등으로 점유율 변동성이 과거보다 커졌고 신제품으로 출시한 ‘백산수’와 ‘강글리오커피’ 등의 실적기여도도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시장 진출도 올해 1월 미국 월마트→2월 영국 모리슨과 스위스 미그로스→3월 중국 타오바오 등과 직거래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으나, 계약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며 아직까지는 대리상을 통했던 영업방식이 전환되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업종내 농심에 대한 투자매력은 낮다고 판단했다.

반면, 내년도 라면값 인상이 실적개선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HMC투자증권역시 농심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라면 점유율 하락 및 삼다수 매출공백과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라면 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부담 및 라면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부담으로 이익감소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나 원/달러 환율 하락 및 부재료 가격하락으로 원가율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모멘텀은 낮지만 밸류에이션은 부담없다"면서 매수유지 투자의견을 냈다.

대신증권 박신애, 이선경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의 부진에도 일회성 금융수익으로 순이익은 기대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기고효과 및 삼다수 매출 누락에 의한 감익 추세가 당분간 지속되어 단기 모멘텀은 약하나 경기부진에도 견조한 라면소비와 높은 시장지배력 감안할 때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다고 설명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 주가 하방 경직성 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14년 하반기를 겨냥한 현 주가 수준의 Buy & Hold 전략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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