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버스 이용자 크게 늘어 일평균 6천여명
심야버스 이용자 크게 늘어 일평균 6천여명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1.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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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서울시가 지난 9월 심야전용 시내버스 ‘일명 올빼미버스’ 9개 노선을 본격적으로 운행한 결과, 50일 동안 총 30만 4천명, 하루 평균 6,079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지난 9월 13일부터 심야전용 시내버스를 기존 2개 노선에서 9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하기 시작한 이후 11월 1일까지 ‘올빼미버스 50일 운행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올해 4월 심야전용 시내버스 2개 노선을 도입해 4.19(금)~7.31(수) 3개월 간 시범 운행한 결과 총 22만 명(일평균 2천1백명)이 이용하는 큰 호응을 얻은 데다 많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를 요구함에 따라 심야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을 추가, 9월부터 총 9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50일 동안 누적 이용인원은 총 30만3,940명으로, 하루 평균 6,079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버스 1대 당 138명이, 정류소 1개소 당 5.8명(전체 정류소 총 1,056개소)이 이용한 셈이다.

주간에 운행되는 일반 시내버스 1대 당 일평균 이용승객인 110명과 비교하면 25%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난 50일 중 가장 승객이 많았던 날은 9,032명이 이용한 10.3(목) 개천절이었고, 가장 적었던 날은 추석 당일이었던 9.19(목) 2,882명이었다.

서울시는 △운행거리 △지하철역 경유 △종로·강남 경유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승객이 평균을 웃도는 5개 노선 운행거리가 70km 이상으로 길었고, 이들 노선 모두 지하철역을 20개소 이상 씩 지나고 있었으며 ‘종로’ 또는 ‘강남’을 지난다는 특징이 있었다.

반대로 일평균 승객 수가 평균을 밑도는 3개 노선(N10·N30·N40)은 운행거리가 30~50km인데다 경유하는 지하철역 수도 6~20개소 수준이었으며, 종로를 지나는 N10번을 제외한 나머지 2개 노선 모두 종로나 강남을 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심야시간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지구·번화가가 형성되어 있어 지하철 역을 많이 지나는 노선일수록 이용 시민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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