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분석]코스닥 중소형주의 급락 원인은? 수급불균형
[전문가 분석]코스닥 중소형주의 급락 원인은? 수급불균형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1.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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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11일 KOSDAQ 시장이 2.48%의 급락세를 나타낸 것에 대해 수급불균형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 전지원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증시와 KOSPI 시장이 안정적 흐름을 보인 가운데 나타난 KOSDAQ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수급불균형에 기인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우선 IT 부품주를 중심으로 3/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되기
시작했고 이는 최근 빠르게 증가한 KOSDAQ 공매도 동향에서도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에 따르면 KOSDAQ 시장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펀드 환매가 나타나자 매수주체가 실종되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중소형주 설정액은 일반 주식형펀드와는 달리 금융위기 이후 올해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지속하다 9월부터 가파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9월 이후 나타난 중소형주 펀드 환매규모는 설정액의 14.4%에 이르고 있다. 더불어 펀드 내 현금비중이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사실은 수급불균형 현상을 확대시켰다.

펀드 환매의 원인은 결국 가계의 현금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4분기 가계의 이자상환비율은 2.86%로 역사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시중 금리가 2/4분기 이후 레벨 업된 상황임을 감안하면, 가계의 이자상환비율은더욱 상승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5,6월과 10, 11월은 전세거래가 증가하는 계절적 특수성이 존재하는 구간이다.

높아진 이자 부담과 전세 가격의 급등은 가계의현금수요를 높였을 것이고, 이러한 구간에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증가했다는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전연구원은 "결국 중소형주의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가계의 현금여력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재개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시중 유동성의 증가세가 필요하다.면서 "중소형주의 적극적 비중확대 시점은 시중 유동성의 팽창을 견인할 기준금리 인하 및 이에 따른 신용 스
프레드의 레벌 다운을 확인한 시점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하고 "현재 KOSDAQ 시장은 신용잔고가 KOSPI와는 달리 높기 때문에 저가 매수 전략은 위험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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