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연석회의" 야권연대 가시화..특검요구
"범야권 연석회의" 야권연대 가시화..특검요구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1.12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범야권 연석회의가 막을 올렸다.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요구와 국정원 개혁을 골자로 한 범야권 연석회의가 12일 첫 발을 내딛고 국가기관 특검실시와 국정원 개혁입법 추진등을 결의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양심과 정의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 하나가 된다."면서 "종교계, 시민사회, 문화예술계, 학계, 정치권을 망라한 대한민국의 각계 양심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연대회의를 출범시킨다."고 전했다.

또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함께 특검법 공동 발의도 추진해 나갈 것을 공표했다.

범야권 연석회의는 야권의 새판짜기 움직임과 맞물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안철수 의원등이 연대해 현 정국을 민주주의 위기로 규정하고 국정원 정치개입 문제를 매개로 다시 뭉치고 있다는 점에서 정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야권연대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소설가 황석영씨,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이 연석회의에 외부인사로 명단을 올리기도 했다.

정계는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는 특검법안 발의에 야권 단일안 형태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3일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과 관련해 특검을 주장한 바 있고, 민주당도 이에 수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야권연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새누리당은 12일 "민주당은 지난 총선 당시 야권연대로 통합진보당을 국회에 입성시킨 원죄에 대해 아직까지 모르쇠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또 다른 야권연대를 도모하고 있다."면서 "이번 야권연석회의에 통합진보당이 제외됐다고는 하나 그 원죄는 결코 사라지지 않음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통진당 문제를 거론하면서 민주당을 공격했다.

이어 "야권연석회의에서는 국가기관 선거개입 의혹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으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된 사건들은 현재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치권은 검찰의 수사와 재판 과정을 차분히 지켜보며 수사과정에 어떠한 정치적 영향도 주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앞장서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면서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