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펀드 자금규모 6000억 전망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의 투자자금이 급증하는 가운데 자금 규모가 6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개인투자자들도 KCGF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KCGF 운용 책임자인 미국계 자산운용사 라자드 에셋 매니지먼트의 존 리 이사는 11일 미국 뉴욕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KCGF에 2600억원 정도의 자금이 들어왔다”면서 “펀드 규모가 너무 커지면 돈을 맡긴 기관투자자들이 싫어하는 만큼 6000억원 규모에서 자금 모집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KCGF의 고문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지난해 말 “펀드 규모가 1200억원을 넘어섰고, 10여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시가 총액 1조원 이상 대기업에도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KCGF 자금이 불과 6개월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존 리 이사는 “지난해 8월 대한화섬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국내 상장사 8곳의 지분을 사들였다”면서 “투자 대상은 시가 총액 2조원 미만 상장사이면서 지배구조 문제로 저평가돼 있는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