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 한국 티켓 몬스터 인수 발표.. 2억6천만 달러
그루폰, 한국 티켓 몬스터 인수 발표.. 2억6천만 달러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1.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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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그루폰이 한국 티켓 몬스터를 인수 합병했다.

그루폰은 8일 미국 현지에서 리빙소셜의 자회사인 티켓몬스터를 2억6천만 달러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14년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그루폰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레프코프스키는 “티켓몬스터는 그루폰이 이메일 중심의 판매 모델에서 모바일 커머스로 전환해 나가는데 최적의 글로벌 파트너”라며 “티켓몬스터는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 시장 가운데 한곳인 한국에서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티몬의 높은 모바일 매출과 지역, 여행, 배송상품 분야의 전문화된 경쟁력은 그루폰의 전체적인 성장과 사업확대를 이끄는 한편 아시아 시장 공략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티몬으로 널리 알려진 티켓몬스터는 2010년 창업 이후 지역 상품 판매로 시작해 배송상품과 여행상품 등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매우 빠른 성장을 해 왔다. 거래 액 기준으로 매년 50%가 넘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달성해온 티몬은 올해 연간 누적 거래 액으로 이미 8억 달러를 넘겼다. 또, 현재 매출액 절반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나오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티몬은 1,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는 “고객과 파트너들이 가장 먼저 찾는 유통기업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깊게 공감하는 그루폰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루폰의 사업규모와 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문성은 티몬의 지속적인 성장과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켓몬스터의 브랜드와 경영진 그리고 임직원은 기존과 같이 변화 없이 승계될 예정이다. 앞으로 티몬과 그루폰은 합병이 마무리 될 때까지 티몬과 그루폰 코리아를 위한 최적의 운영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인수계약 조건에 따르면, 그루폰은 티켓몬스터를 소유한 지주회사인 리빙소셜 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며, 현재 리빙소셜 코리아가 소유한 어떠한 국내 자산도 계약이 종결되기 전에는 처분되지 않는다. 이번 계약의 현금과 주식 비율은 현금 1억달러와 함께 1억6천만 달러의 그루폰 Class A 보통 주이며, 최종 현금과 주식의 비율은 계약 종결 시 결정된다. 이번 거래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과 함께 관련 규제 및 기타 관습적 거래종결조건을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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