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선까지 밀려..외국인 매수 끝? "중장기 추세는 아닐 것"
코스피 1980선까지 밀려..외국인 매수 끝? "중장기 추세는 아닐 것"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1.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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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美 증시가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GDP성장률 발표에 Fed의 테이퍼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하락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일까.

코스피 시장은 8일 2000선이 무너지면서 1980선까지 곤두박질 쳤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외국인도 매도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전일 미국 시장은 다우존스 블루칩 기업 30개 중 IBM(0.46%)과 듀퐁(0.13%)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골드만삭스(-2.37%), 아메리칸익스프레스(-1.46%)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발 악재가 불거지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큰 폭 하락했다.

지난 주부터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더니 이번 주에도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끝난 것인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8일 코스피 시장은 전일대비 19.17포인트 빠진 1,984.8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4.91포인트 하락한 515.74로 장을 끝냈다.

업종 상위종목중에는 롯데하이마트, 코웨이, 행남자기등 전문소매업과 가정용제품, 조선종목등은 상승했으며, 쌍용정보통신, STX등은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종목중 하락 종목이 많았다. 네이버는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23,000원이 하락한 56만원에 장을 마감해 숨을 골랐다.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롯데쇼핑, LG등도 낙폭을 기록했다.

STX는 STX가 경영정상화 기대감에 14.88%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해 눈에 띄었고, STX중공업도 9.87%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키움증권 서명찬 애널리스트는은 "외국인들이 소재중심으로 단기적인 매수세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면서도 "외국인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15조원 가량을 순매수 하였는데 꾸준한 순매수와 속도를 보면 단기 투자라기 보다는 경기 상황에 따른 중장기 투자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차익실현 및 실적시즌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둔화될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 추세의 전환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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