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3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9.08조원, 영업이익 10.16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과 주력 제품의 가격 경쟁 심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
특히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은 반도체의 실적 성장과 더불어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는 매출 9.74조원, 영업이익 2.06조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패널(Display Panel) 부문은 스마트폰 제품 중심으로 한 OLED 패널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 LCD 패널의 판가 하락과 OLED 생산능력(CAPA) 증설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증가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등으로 매출 36.57조원, 영업이익 6.7조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갤럭시 S4와 갤럭시 노트 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유지된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갤럭시 탭3 등 태블릿도 7월부터 본격 판매되면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TV의 경우 글로벌 시장으로 UHD TV 확산, 50형 이상 대형 사이즈 판매 확대, 보급형 전략 제품 라인업 강화 등으로 전분기보다 판매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다만, 생활가전은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했으나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종료 영향과 신흥시장 환율 절하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는 IT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로 주력 제품들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나 글로벌 시장 경제 불확실성, 이머징 마켓 통화불안 등의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실속형 LED TV와 지역특화 제품으로 적극 대응해 시장의 성장세를 상회하는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시설투자로 6조원을 집행했고, 이 중 반도체에 2.6조원, DP에 1.9조원을 각각 집행했다.
3분기까지 누계 시설투자 집행금액은 약 15조원으로, 4분기에 국내에서는 D램 공정 전환, 연구소 건립 등에 투자하고, 중국의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과 쑤저우 LCD 공장 투자로 연간 투자 규모는 당초 예상인 24조원 이상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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