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난 대선 불공정..박대통령은 수혜자"에 여당 "대선불복"
문재인 "지난 대선 불공정..박대통령은 수혜자"에 여당 "대선불복"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10.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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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등 권력기관들의 대선개입 논란과 관련,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의원은 2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위기"라면서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 권력기관과 군의 정치중립성, 심지어는 수사기관의 독립성까지 모두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의원은 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1조를 적시하며 "국민주권행사에 국가기관이 개입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덧붙였다.

문의원은 이어 "국정원 경찰은 물론, 군과 보훈처까지 대선에 개입하고 정치에 개입하고 불법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며 "지난 대선은 불공정했으며 박대통령은 수혜자"라고 강조했다.

문의원은 박대통령에 대해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회피해서는 안되며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대선불복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3일 새누리당 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에서 "대선결과에 불복하고 싶은 민주당의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지난 대선직후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선패배를 깨끗이 인정한다며 승복연설을 한 것을 많은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 김한길 대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선불복은 아니라고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으나 민주당 의원총회와 각종 매체를 통해 나온 발언들을 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극히 일부의 인터넷 댓글이 대선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는 식의 억지주장 등 이 모든 일련의 정치공세는 민주당발 대선불복투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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