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G20 다자 외교무대 데뷔, "세계 경제 동반 성장해야"
박대통령, G20 다자 외교무대 데뷔, "세계 경제 동반 성장해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3.09.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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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G20정상회담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의 동반성장 공조를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콘스탄니노프스키궁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한 G20 정상회의 첫 세션(‘성장과 세계경제’)에 참석, G20의 3대 정책공조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의 연설을 통해 다자 외교무대에 데뷔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최근 출구전략 가시화에 따른 신흥국의 금융불안 확대와 관련,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이 세계경제 성장에 기여했듯이 선진국도 경제정상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신흥국의 어려움을 배려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제금융시장의 위기대응체제 강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재정건전화 노력의 중요성 ▲동반성장을 위한 구조개혁과 무역자유화 노력 등 G20의 3대 정책공조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국은 국제금융·경제상황과 신흥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까지 감안해 보다 신중하게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진행하고, 신흥국도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거시건전성 조치 강화 등 외부충격을 완화하는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금융안전망(RFA)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그 첫걸음으로서 RFA간 경험과 정보공유를 위한 대화채널 구축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박대통령은 세계경제의 동반성장을 위한 구조개혁과 무역자유화 노력도 촉구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무역자유화는 지금처럼 전세계적으로 성장활력 제고가 필요한 시점에 더욱 중요한 정책”이라며 “신용버블, 재정건전성 훼손 등 비용 발생이 불가피한 통화·재정 완화정책과 달리 무역확대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윈-윈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호무역조치 동결(stand-still)을 2016년까지 연장하자는 의장국 러시아의 제안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이에 더해 그 이행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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