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어 국정원 구인
이석기 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이어 국정원 구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3.09.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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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내란음모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데 이어 가결후 3~4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국정원측이 이의원을 구인집행했다.

4일 오후 3시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쳐 재석의원 289명 중 찬성 258명, 반대 14명, 기권 11명, 무효 6명으로 가결했다.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국정원 직원들이 이의원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구인집행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통진당 관계자들과 고성 및 몸싸움을 거쳤다.

곧이어 경찰이 정리에 나서고 통행로가 확보되면서 이의원이 구인집행을 받아들였고, 8시20분이 지난 시각 의원실을 나섰다.

이의원은 5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문은 수원지법 오상용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이 의원은 국회 체포동의안에 앞서 "오늘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다. 유신시계로 회귀했다"고 밝히고 "한국의 정치는 실종되고 국정원의 정치는 시작됐다"고 연설했다.

같은 당 김재연 의원은 “유신부활에 맞서 우리 모두 이석기가 돼 싸우자”면서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에서 유신의 부활을 막기 위해 모두 이정희가 되어 싸웠듯 이제 우리 모두 이석기가 되어 싸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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