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RO "내란 모임" VS 통진당 "경기도당 전쟁반대 모임" 충돌
국정원, RO "내란 모임" VS 통진당 "경기도당 전쟁반대 모임" 충돌
  • 편집부
  • 승인 2013.08.30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국정원이 내란을 모의하기 위한 비밀조직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모임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경기도당 당원들의 전쟁반대 모임'이라고 반박해 해당 조직의 실체가 논란이 되고있다.

애초 언론보도등을 통해 알려진 RO 조직은 국정원측에서 내란 음모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녹취록에 이석기 의원 등이 전쟁 발발시 북에 동조하는 내란 준비를 해온 이른 바 '경기동부연합'내 RO산악회 소속 인사들이 나눈 대화로 추정되어 왔다.

국정원은 이상호(49)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3명에 대해 내란음모와 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죄를 적용시켰다.

내란음모 혐의는 이 고문 등이 경기동부연합 내 비밀조직인 'RO 산악회' 130여명과 모임을 가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경찰서, 지구대나 무기고,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측은 국정원이 제공한 이른바 5월12일 녹취록에 대해 “김홍렬 경기도당 위원장이 도당 임원들과 협의하여 소집한 당원모임에서 이석기 의원을 강사로 초빙해 정세강연을 듣는 자리였다”며 “이석기 의원의 어떤 발언에도 내란음모에 준하는 발언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30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이석기 의원이 RO성원을 모집해 내란을 모의하였다면서 그 증거로 제시한 녹취록"임을 밝히고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에 준하는 발언은 단 한 개도 제시하지 못하고 일부 참가자들의 발언에 대해 문제 삼고 있다”며 “녹취록은 일부 참가자들의 발언츼 취지가 날조 수준을 심각하게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