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국정원 개혁 시사..정몽준" 정치추문 휩싸이지 말아야"
여권, 국정원 개혁 시사..정몽준" 정치추문 휩싸이지 말아야"
  • 편집국
  • 승인 2013.07.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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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여권인 새누리당내에서 국정원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돼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몽준 의원은 국정원 사태에 대해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우리 안보 담당의 한 축인 국가정보원이 40여일 동안 국정조사를 받게 되었다."고 전제하고 "조용히 활동해야 할 국정원이 공개적인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라고 단언했다.

정의원은 이어 "국정원을 이렇게 망가진 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근본적 개혁방안을 마련해 제대로 된 정보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원은 또 "그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 작업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 작업은 국정원 자체에 맡겨져 왔다고 한다."고 말하면서 "우리 국회에서 초당적 국정원 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제대로 된 개혁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원이 다시는 정치적 추문에 휩싸이는 일이 없도록 하고, 국가안보의 중추적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전념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오 중진의원은 정의원의 말을 이어 국정원 개혁 문제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중앙정보부, 안기부, 국가정보원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개입 과정을 소개하고

"국정원이 기본적으로 분단시대에 있어서 국가안보를 책임져야 하고, 소득 2만 불이 넘는 시대의 국제정보, 우리와 FTA를 맺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정보, 그리고 앞으로 통일을 대비한 한반도 주변 나라 정보, 이런 국제정보의 최고 기관이 되어야 하는데 국정원이 그런 것은 뒷전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의원은 김정은이 들어서기 전 김정은의 사진하나 확보 못한 것을 비판하고 "그렇게 하면서 때만 되면 국내정치에 기웃거리고, 선거판에 기웃거리고, 그래서 한 정권이 끝나면 지난 국정원장이 감옥을 가거나 구설수에 오른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이어 "우리나라의 정보기관이 이 정도로 민주주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시기는 지났다."면서 "당도 말로만 국정원 개혁을 주고받지 말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여권에서 국정원 개혁문제가 불거지면서 국정원 개혁문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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