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 전재국씨 조세피난처 관련됐다...뉴스타파
전두환 전대통령, 전재국씨 조세피난처 관련됐다...뉴스타파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3.06.03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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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조세피난체어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인사명단에 전두환 전대통령 장남 전재국씨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탐사언론 뉴스타파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 면서 "한국인 명단 245명 가운데, 한국을 주소지로 기록해놓지 않은 86명의 명단을 확인한 바 있으며 이들은 한국내 주소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신분을 감추려는 의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블루 아도니스’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나 한국내 주소지를 기재하지 않고, 단지 싱가포르 소재의 법률사무소가 중개한 것으로만 기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어 조세피난처 페이퍼 컴퍼니 설립대행업체인 PTN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바탕으로 ‘블루 아도니스’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영문 이름 Chun Jae Kook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그 근거로 2004년 8월 13일 ‘블루 아도니스’의 이사회 결의서 내부 자료를 들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전재국씨는 단독 등기이사로 선임됐다는 것이다.

이 자료를 보면 전재국씨는 등기이사의 주소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28-1번지를 기재. 이 주소지는 전재국씨가 대표로 있는 시공사 본사 주소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PTN 싱가포르 본사와 버진아일랜드 지사 사이에 긴박하게 오간 이메일 내용도 공개됐다.

이메일 내용에는 페이퍼 컴퍼니 이름의 계좌를 만들지 못한 탓에 “고객인 전재국씨의 은행계좌에 들어있는 돈이 모두 잠겨있다. 이 때문에 전씨가 몹시 화가 나 있다” 라는 언급도 나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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