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 “열린 소통으로 함께 가자”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 “열린 소통으로 함께 가자”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3.03.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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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진심과 애정이 담긴 ‘열린 소통’을 통해 보다 강하고 창의적이며 신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앞장설 테니 여러분도 동참해 주세요.”

지난 2월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이 2,000여명의 구성원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소통에 대한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수렴하기 위한 ‘通 콘서트’를 펼쳤다.

이번 통 콘서트는 “가장 효과적인 소통은 대면 소통”이라는 문 사장의 신조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6차례의 일정으로 서울과 대전에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문 사장은 가족관계와 식생활 습관, 슬럼프 극복 방법과 같은 개인적인 질문을 비롯해 구성원 육성방법, 사업별 전망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또한 ‘이심전심 소통왕’ 코너를 통해 OX퀴즈를 풀고, 최신 영화를 함께 감상하는 한편, 맥주 등 음료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는 구성원의 질문에 “김치찌개를 좋아하는데, 요새 게을러져서 아침은 고구마와 사과 몇 쪽, 우유 반 잔으로 때우고 있다”는 소탈한 일상 소개로 말문을 연 문덕규 사장은 “모든 일의 시작은 소통”이라며 열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취임식 때 이야기했던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하라’는 격언처럼 함께 하는 것이 처음에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열린 소통이 이뤄지면 가속도가 붙는 법입니다. 또 혼자 하는 일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진행하는 게 잠재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이와 함께 문 사장은 열린 소통 활성화를 위한 리더와 구성원, 회사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리더에게는 자신을 낮추어 소통을 이끌어가는 솔선수범과, 구성원이 어떠한 이야기라도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노력이 필요합니다. 구성원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겠지요. 그리고 회사 차원의 제도, 시스템과 같은 환경 조성이 이뤄진다면 열린 소통이 잘 되는 SK네트웍스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문 사장은 또한 진정한 열린 소통을 위해 구성원들에게 옆의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일과도 대화를 하라고 당부했다.

“상대방에 대해 뭘 알아야 이야기가 될 것 아닙니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게 대화의 출발점입니다. 내가 필요한 것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팀장이나 옆 부서 사람이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게 뭔지 생각하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또한 자기의 일 하고도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해요. 이렇게 보고, 저렇게 보며 열심히 대화를 나누면서 일의 본질이 뭔지를 잘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문덕규 사장 특유의 소통 경영을 통해 구성원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어떤 성과물을 만들어낼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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