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차와 일본차는 전체 문제점 수는 비슷했지만 자세히 보면 뚜렷이 구별되는 장단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차는 문제점의 유형에서 유럽차와 비슷했다. 일본차의 ‘핸들/조향장치’, ‘브레이크’, ‘변속기’, ‘내장/인테리어’, 그리고 유럽차의 ‘엔진’은 국산차가 배워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가 2012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새 차를 산 소비자들이 경험한 문제점의 수로 자동차의 초기품질을 평가했다.
국산차는 대부분의 평가 차원에서 수입차보다 열세였다. 특히 ‘엔진’, ‘핸들/조향장치’, ‘차체/도장/몰딩/누수’ 등에서 뒤졌다. 반면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전기장치/액세서리’에서는 국산차가 수입차를 앞섰다.
수입차 중에서 일본차와 유럽차를 비교하면, 일본차는 ‘핸들/조향장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브레이크’ 등에서 유럽차를 크게 앞선 반면, ‘소음/잡소리’와 ‘엔진’, ‘온도조절/환기장치’, ‘차체/도장/몰딩/누수’ 등에서는 유럽차가 일본차를 앞섰다.
일본차는 몇몇 영역에서 문제점 수가 한국차와 유럽차의 1/2 이하에 불과해 탁월한 경쟁력을 보였다.
반면 ‘소음/잡소리’는 일본차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일본차의 ‘소음/잡소리’만이 50PPH를 넘으며 평균 50.4건이라는 가장 많은 문제점 수를 기록했다.
고급브랜드, 고가차의 강점은 동력성능이나 주변장치보다는 내-외장 그리고 소모품에 있었다. 이들의 ‘내장/인테리어’, ‘차체/도장/몰딩/누수’에서의 문제점 수는 양산브랜드나 중저가차의 1/2에 불과해 그 탁월함을 과시했으며, ‘타이어’와 ‘배터리’는 거의 무결점에 가까웠다.
초기품질에서 국산차는 일본차보다 유럽차에 훨씬 더 가깝다. 문제/고장 영역별로 문제점 수의 분포를 보면 국산차와 유럽차가 전체적으로 유사한 패턴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상대적으로 가장 큰 차이(10PPH 이상)는 ‘엔진’에 있었다. 국산차가 유럽차를 따라 잡기 위해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일본차의 초기품질 경쟁력은 몇몇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13개 영역 중 5개에서 문제점의 수가 한국과 유럽차의 1/2도 되지 않았으며, 특히 ‘내장/인테리어’에서는 1/7 이하였다. 일본은 이미 한 수 아래라는 허황된 세평(자동차 리포트 13-6호, ‘자동차 최강국은 독일, 그 다음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핸들/조향장치’, ‘브레이크’, ‘변속기’ 등의 핵심 부문에서 일본차의 월등한 품질 우위를 인정하고 배우지 않는다면 이들을 따라 잡는 것은 요원한 일일 것이다
또한 ‘별도산정불가항목 비급여 처리’(40.7%)에 대해서는 행위료에 포함되어 별도로 산정할 수 없어 행위수가에 비해 치료재료의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도 진료비산출시 변환지수를 적용해 실제 비용을 보상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치료재료를 의료행위로부터 분리하여 실사용량 만큼 실거래가격으로 보상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