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이석채 KT 회장,전통적 통신사업의 대안 제시 연설
[CEO]이석채 KT 회장,전통적 통신사업의 대안 제시 연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3.02.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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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이석채 KT 회장이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3’ 기조연설에서 전통적 통신사업의 암울한 미래를 예견하며, 그 대안을 제시했다.

세계 최대규모의 모바일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국내 통신사 CEO가 기조연설을 한 것은 이 회장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전세계 통신회사 및 휴대폰 제조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연설에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전통적 네트워크에서 브로드밴드로 이동하고 있다”며 “브로드밴드 시대에는 통신의 비중과 가치가 갈수록 작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톡처럼 브로드밴드를 활용하는 OTT 사업자들이 번창하는 반면 통신서비스를 위주로 하는 KT와 같은 통신사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회장은 KT가 아이폰 도입 이후 3년간 무선 네트워크에 4조원 이상을 투자했으나 수익은 정체되었다고 자평했다. 반면 네이버와 같은 포털 사업자들은 가상재화의 유통과 앱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큰 수익을 냈다고 평가했다.

가상재화란 디지털 콘텐츠, 앱, IT솔루션, e-러닝, e-헬스 등 브로드밴드 위에서 생산, 유통, 소비되는 비통신 서비스를 통칭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제 통신사들은 스스로 가상재화의 제작자가 되거나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가상재화 유통사업자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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