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흡연자 증가로 여성 폐암 환자수도 증가
여성 흡연자 증가로 여성 폐암 환자수도 증가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3.02.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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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유럽 흡연 여성의 증가로 폐암환자가 늘어나던 것이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여성흡연도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흡연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인 여성 7명 중 1명 꼴로 담배를 피우고, 특히 20대 여성은 4명 중 1명이 담배를 피운다고 한다. 여성의 흡연은 폐암의 위험뿐 아니라, 남성 흡연과 달리 계획임신이 아닌 경우 아기에게까지 미칠 수 있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조병구 총무이사는 “가임기 여성의 흡연율이 특히 높다는 것은, 임신 여부를 아직 모르는 임신 초기 흡연이나 임신 중 흡연으로 인해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임신 중 금연을 하면 사산율이 11% 감소하고 신생아 사망율이 5% 감소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임신 초기 첫 3개월간의 흡연은 선천성 심장병과도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임신 중 흡연은 태아의 발육 지연과 조산의 위험을 증가시켜 신생아의 뇌성마비, 정신박약, 학습장애, 사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흡연 중인 여성이라면 반드시 피임을 하거나, 금연 후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흡연 여성은 어떤 피임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조병구 이사는 “흡연여성, 특히 흡연을 하는 35세 이상의 여성은 먹는 피임약 복용시 혈전색전증 등 혈액 응고에 의한 질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황체 호르몬에 의한 피임을 택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흡연여성의 경우에는 황체호르몬을 이용한 피임 시스템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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