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벤처기업과 공동개발한‘스마트빔’ 해외시장 물꼬
SK텔레콤 벤처기업과 공동개발한‘스마트빔’ 해외시장 물꼬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3.01.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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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SK텔레콤이 벤처기업 이노아이오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연결형 초소형 빔 프로젝터인 ‘스마트빔’이 유럽 진출의 물꼬를 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SK텔레콤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스마트폰 연결형 피코 프로젝터로 국내를 비롯 해외 전시회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스마트빔’을 올해부터 유럽 최대 IT기기 유통업체 중 하나인 롤라이(Rollei)사를 통해 유럽 전역에 선을 보인다고 3일 밝혔다.

피코프로젝터 ( PICO Projector )란 휴대하기 간편한 초소형 빔 프로젝터를 일반적으로 피코프로젝터라고 통칭하며,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기업인 롤라이사는 과거 담배갑보다 작은 컴팩트 카메라 등으로 이름을 떨쳤던 카메라 전문생산 기업에서 현재는 독일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16개국에 약 1만여 곳의 매장을 갖고 있는 유럽 최대 IT기기 유통업체로 성장 중인 기업이다. 이번에 최초로 공급되는 ‘스마트빔’은 약 500대 분량으로 롤라이의 유럽 유통망을 통해 전시 및 판매되며 현지 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SK텔레콤의 ‘스마트빔’은 스마트폰의 발달과 함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초소형 프로젝터인 피코프로젝터의 일종으로, 별도의 코덱 변환없이 스마트폰의 모든 화면을 벽면이나 천장으로 영사해 대형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육면체의 디자인으로 한 변의 길이가 4.5 cm 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 휴대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췄음에도 밝기가 35루멘 정도로 크기 대비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 ‘스마트빔’은 거리에 따라 최대 100인치까지 선명하게 영상을 볼 수 있어 가정내 영화 감상 등 홈시어터 역할도 가능하다.

이 같은 장점으로 ‘스마트빔’은 지난해 10월 열린 세계적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홍콩 전자전에서 디자인, 크기, 이동성을 중점적으로 보는 Portable 분야에 출시된 약 3만개의 제품 중 빅5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인 독일 iF Design Awards에서는 제품 디자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교육기업 대교와 함께 손을 잡고 디지털콘텐츠와 묶음상품으로 지난해 9월 국내 출시한 ‘스마트아이빔’도 출시 3개월 만에 1만여 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스마트빔’은 SK텔레콤이 6년 전부터 살펴왔던 사업모델로 당시에는 피처폰이라는 디바이스의 한계와 콘텐츠 부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으나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두 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해 착수해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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