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새해에도 어려운 대외여건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부문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프랑스 학자 자크 아탈리가 제시한 ‘위기극복 전략’을 인용하며 앞으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에 대한 자부심(Self-Respect)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세계 7번째로 ‘20~50 클럽’에 가입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기의 정체를 파악하고 특성에 걸맞은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탄력성(Resilience)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는 재정·금융·시스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회복을 위해선 앞으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조치보다 긴 호흡으로 멀리 보고 경제의 체질을 차근차근 개선하는데 정책의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금의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는 전력투구의 원칙(Ramp up efforts)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녹색산업과 서비스업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저출산·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중장기 도전과제에 대한 정책대응 기반을 탄탄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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