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 광화문 유세 격돌 "국민행복시대"v "국민후보로 정권교체를"
박근혜, 문재인, 광화문 유세 격돌 "국민행복시대"v "국민후보로 정권교체를"
  • 편집부 최욱태
  • 승인 2012.12.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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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주말인 8일 광화문에서 여야 대통령 후보가 각각 유세를 가졌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정권교체 수준을 넘는 정치교체와 시대교체로 새로운 시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후보는 이날 노무현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에 대해 다 같이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노무현정부에 대해 "참여정부는 5년 내내 이념갈등과 국민 편가르기로 세월을 보내다 민생을 파탄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녀는 "이명박 정부 역시 성장만을 최우선으로 하다가 정작 국민의 삶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대선 공조'를 비난했다.

"지금 야당을 보면 정책도, 이념도 다른 사람들이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면서 "단일화와 같은 정치공학에 의존하는 후보로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문후보를 비판했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정몽준·김성주·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김무성 총괄본부장 등 지도부들이 참석했다

 
한편, 오후 5시30분경 광화문 광장에는 유세를 위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지지자들의 연호속에 등장했다.

문재인 후보측의 유세는 토크 콘서트와 문화 유세가 접목된 형식의 집중유세로 진행됐다.

이날 광화문 대첩에는 심상정 전 후보와 조국 교수, 진중권 교수, 정혜신 박사, 작곡가 김형석 씨를 비롯해 영화감독인 김조광수 감독, 개그우먼 곽현화 씨, 배우 김여진 씨,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함께 했다.

연단에 오른 문 후보는 연설을 통해 “정권교체가 눈 앞에 다가왔다. 새로운 미래가 우리 곁에 와 있다”며, “더 이상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닌,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새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세력, 국민연대가 뽑은 ‘국민후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근혜 후보의 상대는 ‘국민후보’ 문재인이며, 문재인과 함께하고 있는 ‘성난 민심’이 모두 모였다”라면서, “‘국민연대’가 새 정치의 중심이며, 민주당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 정치와 민생만 생각하겠다.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민생을 살리고, 정치를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문후보는 "이명박 정권 5년, 악몽의 세월이었다"면서 "악몽 같은 5년 되풀이 하겠는가? 한 번 속지 두 번 속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정권교체로 국민 절망시대를 끝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후보는 이어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부도 민생에 실패했다고 밝힌 점을 상기시키고 "부자감세 5년간 100조, 4대강 사업 예산 22조, 모두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찬성해 준 것"이라며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후보는 박후보의 경제민주화를 거부한 장본인이라며 새누리당 비대위원이었던 김종인 전 수석의 말을 전하고 "짝퉁 경제민주화, 가짜 경제민주화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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