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초등학교 남학생에게 많이 나타나
'틱장애' 초등학교 남학생에게 많이 나타나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11.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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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틱장애(Tic)가 초등학교 남학생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07~2011년) '틱장애(F95)'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환자는 2007년 1만 3275명에서 2011년 1만 6,072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남성은 2007년 1만 380명에서 2011년 1만 2522명으로 연평균 4.8%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성은 2011년 3550명으로 연평균 5.2% 늘었다.

2011년 기준 연령별 틱장애 진료환자는 10대(7683명)가 전체의 47.8%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진료를 받았다. 다음으로 9세 이하(5698명) 35.5%, 20대(1266명) 7.9%, 30대(604명) 3.8%, 40대(352명) 2.2% 순으로 나타났다.

만 18세 이하 취학기준으로는 초등학교 연령대인 만 7~12세 환자수가 7277명(전체의 45%)가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남성은 5757명(79%)으로 여성 1520명(21%)보다 많았다.

틱장애란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이고 비율동적이며 의미를 가지지 않는 이상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신체행동이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은 의지나 의도와 다르게 발생하며,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영기 교수는 "틱장애는 중추신경계의 발달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작용하여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틱장애는 남녀 유병률이 4:1 에서 6:1 정도로 남자에서 더 많이 발병한다"면서 "특히 소아 청소년 시기에 많이 나타나는데 대부분의 경우 후기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증상이 현저히 감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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