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 급증..."절제된 생활습관 필요"
통풍 환자 급증..."절제된 생활습관 필요"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11.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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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통풍환자가 4년 새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통풍'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7년 16만3000명에서 2011년 24만명으로 47.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10.2%였다.

총 진료비는 2007년 158억원에서 2011년 247억원으로 56.5% 증가했다.

성별로 남성 진료인원은 2007년 14만6050명에서 2011년 21만8875명으로 4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은 1만7117명에서 2만1763명으로 27.1% 늘었다. 남성 진료인원이 전체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연령별로 2011년 기준 50대가 25.6%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22.6%, 60대 17.9% 순으로 나타나 40∼50대 중년층이 48.2%를 차지했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음식을 섭취한 뒤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의 하나)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요산이 결정화된 것)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심평원은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신장에서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주로 남성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단백 음식인 붉은색 육류와 해산물을 과다 섭취하거나 과음할 경우 요산 생성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며 "고단백위주의 식습관을 피하고 절주 또는 금주하는 것이 좋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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