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청소년 흡연, 음주율 높아
우울한 청소년 흡연, 음주율 높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11.02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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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우울한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일반 학생보다 흡연과 음주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7만4186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습관, 정신건강 등에 대한 '2012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잠정치'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우울감 경험률·자살 생각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성인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울감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흡연율은 18.3%, 음주율은 31.1%로 그렇지 않은 학생(흡연율 8.5%, 음주율 17.7%)에 비해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수면 미충족률도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이 50.8%로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1.5배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청소년 특화 정신보건센터를 100개로 확대하고, 국립정신병원 내 학교폭력 전문 치료센터를 설치해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전문 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제8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발표 및 청소년 건강 포럼'을 개최하고,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 학교, 학계 등의 담당자가 참여해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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