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의 천만 시대를 연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영화 '모노노케 히메'를 시작으로 웅장한 음악과 환상적인 대 자연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자연관을 그려내어 전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음악적 파트너 히사이시 조 음악 감독은 '모노노케 히메'를 통해 1997년 일본 레코드 대상 작곡상,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영화 음악상을 수상했다.
10년 전 국내 발매됐던 OST는 불가피하게 일본어 가창 곡이 빠진 영어 버전으로만 수록됐으나, 이번에 국내 첫 발매되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일본 테너 가수 메라 요시카즈의 엔딩 테마 송 'Princess Mononoke'가 수록 돼있다.
메라 요시카즈는 일본 내에서 종교 음악과 고악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독일 가곡에서 흑인 영가, 뮤지컬 넘버까지 폭 넓은 장르를 넘나드는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모노노케 히메'의 테마 곡을 통해 남자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고음으로 신비로운 느낌과 영화의 환상적인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을 얻고 있다.
10년 만에 국내 첫 발매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의 뒤를 이어, 연내 차례대로 '귀를 기울이면'과 '마녀배달부 키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역시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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