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문헌 발언 사실이면 책임질 것"
문재인, "정문헌 발언 사실이면 책임질 것"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2.10.12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2일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개 대화록이 존재한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라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평택2함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의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제가 사과드리겠다. 대통령 후보로서 저의 잘못임을 인정하고 그 토대 위에서 국민들로부터 평가받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그러나 사실이 아니라면 정 의원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또 "정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 앞에 나서서 사실 여부를 밝혀 달라"고 촉구하고 "국정원장과 통일부 장관은 즉시 비공개대화록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밝혀주기를 요구한다. 만약 존재한다면 그 녹취록 또는 비밀대화록을 저에게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이 문제는 관련된 분들이 제일 잘 알고 있을 것이니 관련된 분들이 관련 사항에 대해서 명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영토(NLL)주권포기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요구는 민주당 정부가 북한으로부터 햇볕 정책의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 영토주권과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민주당도 당당하게 국정조사를 받아들여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는데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