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여성 100명 중 10명 이상 '임신 중 당뇨'
분만여성 100명 중 10명 이상 '임신 중 당뇨'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2.10.09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 분만여성 100명 중 10명 정도가 '임신 중 당뇨병'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임신 중 당뇨병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가 1만7188명에서 4만4350명으로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분만여성 100명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10.5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6.9%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진료환자는 30~34세가 가장 많았으나, 분만여성 100명당 진료환자는 30~34세 11.6명, 35~39세 16.0명, 40~44세 21.4명으로 30세 이후부터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분만여성 100명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20대에 비해 30대에 2~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산모가 나이를 먹을수록 혈액 내에서 인슐린 저항이 생겨 몸에서 인슐린의 요구량이 많아져 결국 35세 이상에서는 20대에 비해 당뇨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성 당뇨가 있거나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 산모는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아야하며 정상 산모와는 달리 추가 검사도 더 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