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편도염' 환자 급증..."손, 발 깨끗이 씻어야"
환절기 '편도염' 환자 급증..."손, 발 깨끗이 씻어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2.10.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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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편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편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06년 880만명에서 2011년 830만명으로 줄어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1.2%가 감소했다.

최근 6년 동안 남성은 2006년 400만명에서 2011년 370만명으로 연평균 1.5% 감소했고, 여성은 2006년 480만명에서 2011년 460만명으로 연평균 1.0%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으로 살펴보면 연평균 남성은 2.3%, 여성은 1.8% 줄었다.

또 같은 기간 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진료비와 보험자부담금(급여비)은 각각 연평균 2.8% 증가했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증가율이 0.5%p 가량 높았다.

지난해 편도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구체적 상병을 살펴보면 745만8000명(85%)이 '급성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 '편도주위 고름집(농양)'으로 92만명(10%),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만성질환'으로 43만8000명(5%)이 진료를 받았다.

연령대별로 10대미만 22%, 30대 17%, 10대 15%, 40대 14% 순으로 나타났으며, 20대 미만에서 전체 환자의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 4월부터 5월, 9월부터 12월에 진료환자가 증가했는데,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편도염 환자는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한다"며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환자의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이러한 세균이 쉽게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과음이나 과로, 스트레스 역시 면역력을 약화시켜 편도선염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편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발을 깨끗이 씻어 접촉을 통한 균 감염을 줄이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사무실이나 교실 등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키거나 마스크를 사용해 공기로 인한 감염균의 전파를 줄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잦은 편도염으로 투약 입원 등이 많거나 만성 편도 비대로 이물감, 코골이 등이 심한 환자는 편도선 절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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